내삶의낙

3부작의 마지막 콘서트 BTS 171210 THE WINGS TOUR THE FINAL

WONDERLAND613 2017. 12. 12. 14:22

 

콘서트 예매

 

 

올콘을 노렸지만 없어 포도!!!! 예대도 안 터지고 예대 수수료 전액 환불!!!!!!!!

 

선예매때 올콘 예매하시는 분들은 진짜 리스펙이다

 

옆 동네 피시방까지 가서 티켓팅을 한 나는 망했지만 용병님(친구)은 막콘 티켓팅을 성공했기에 막콘이라도 갈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진정한 똥 손 중에 똥 손임

 

 

 

 

 

 

 

아미부스

 

 

원래 콘서트 직전에 입장하는 타입인데 이번 아미부스는 줄도 너무 길고 오래 걸린다 하여 일찍 출발했다.

 

근데 가는 도중 현장에서 아미부스 마감이라는 소식을 들어 당황했는데

 

다행히 마감이 아닌 안전상 문제로 잠시 정지 대기시키다가 다시 진행하기로 했던 것이었고 무사히 유닛 맏내와 석진이 포카를 받았다

 

내 기억으로는 머스터 때도 석진이었는데 운명이네 운명 !!!!!!! 

 

 

 

 

 

 

 

4층 418구역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하느님 석이라 불리는 4층이라 걱정을 했는데 올라갈 때만 조금 무섭지

 

막상 가서 앉으니까 괜찮더라 공연 중 일어나 응원해도 무섭지 않았고

 

게다가 4층에서도 앞 구역 쪽이라 그런지 몰라도 생각보다 시야도 나쁘지 않고 전광판도 커서 만족했다

 

이 콘서트에 내 자리 있는 게 어디야

 

 

 

 

 

파이널 공연

 

 

처음 VCR에 나왔던 ㅇㅇㅇ, ㅇㅇㅇㅇㅇ

 

그 충격에 벗어나기도 전에 시작된 첫 무대 마이크드랍

 

정말 뭐랄까 뭔가 지난 아픈 상처를 건드리는 것처럼 다시 그 기억이 생각나 아프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뭔가 후련하기도 하고...

 

 

그 후에 이어지는 레드불렛에서 싸이퍼, 싸이퍼에서 개인 솔로 무대에 이어 런까지 달린 후 길, 본싱어

 

그리고 마지막 곡인 봄날

 

이번 선곡 자체가 예상밖에 곡들 많았는데 그중에 제일 놀랐던 선곡은 활어회, 길, 본싱어

 

활어회를 듣는 순간 헐 진짜 활어회라니!!!!!!!!! 내가 활어회를 듣다니!!!!!!!!!!!!!

 

윤기의 퍼스트러브가 끝나자마자 보컬 라인 네 명이 올라와 활어회를 서로 번갈아 가면서 부르는데

 

랩 라인들은 싸이퍼 무대를 통해 보컬 라인들은 활어회를 통해 각자만의 색깔, 매력이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길, 본싱어

 

아마 이때부터였나 그전까지 신나게 즐기던 주위 아미들의 훌쩍이는 소리들이 점점 들려오기 시작하는데 어떤 마음인지 알 거 같아서 더 찡했다

 

아무래도 방탄에게도 아미에게도 의미가 깊고 특별한 곡이니까

 

 

일부 곡들은 지금 자신의 상황에 맞게 바꿔 부르거나 잘못된 부분은 수정해서 불렀는데

 

정말 앞으로 나아가는 거 같았고 우리의 존재가 자신을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해준다는 준의 말이 생각나더라

 

 

이번 콘서트 셋 리스트 또한 지금까지의 3부작 마지막을 마무리하고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듯한 셋 리스트였는데

 

셋 리스트가 좋기도 하지만 당분간 듣지 못할 거라는 느낌이 와서 아쉬웠다

 

 

 

 

 

파이널 공연 마지막 엔딩

 

 

너무 쓰고 싶은 말들도 많고 여러 감정이 휘몰아치는데 도저히 그 감정을 표현할 수가 없네

 

애들도 울고 팬들도 울고 나도 우는데 애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미 아미 아미....

 

 

그리고 너무나도 좋았던 게 이제는 애들이 편안하게 행복해 보였다.

 

정말 그동안의 아픔을 과거에 보낸 느낌이라 나에게도 이 3부작 마지막 콘서트는 슬프지만 행복했던 콘서트가 아닐까

 

 

이번 콘서트는 나에게 평생 잊지 못할 콘서트였으면 좋겠고 그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우리에게 진짜 봄날이 왔네요 '

 

 

 

 

 

 

 

 

 

 

 

< 파이널 콘서트 엔딩 멘트 일부 >

 

호석

오늘 진짜 마지막이네요. 진짜 마지막이라서 뭔가 진짜 아쉬운 것 같아요

이렇게 3부작을 마무리한다는 게 졸업하는 느낌이 많이 드네요 이게 다 서울에서 많은 아미 여러분이 힘차게 응원해주시니까 뿌듯하고, 마지막까지 행복합니다 여러분 진짜 함께 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태형

여기까지 올라오게 해 준거 그래서 정말 이런 무대 하나하나 하게 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꼭 전해주고 싶어요

정말 이렇게 늘 응원해주시고 함께 달려주시고 함께 노력해주시고 또 저희 많이 좋은 기회, 좋은 무대 설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랑합니다 슬프지 않아요

 

정국

기쁜데, 확실히 마지막 콘서트는 마지막 콘서트인가 봐요

슬프면서도 뭔가 이렇게 눈물 흘리면서 아름답게 잘 마무리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고

마지막까지 목도 아프실 텐데 소리 질러주시고 계속 계속 응원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 너무 행복했고요

앞으로도 여러분들 함께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윤기

우리의 가치, 우리의 음악을 들려주겠다고 시작을 했는데 이제서야 오늘이 지난 지금에서야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는 진짜 웃는 날 만이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기쁜데도 눈물이 나네요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다시 한번 팬 여러분들한테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지민

여러분 저는 안 울었어요 저 많이 컸죠? 옛날의 울보 제가 아닙니다. 이제는 제가 달래줄 거예요

이제는 정말 기다려주고 있는 사람들 여러분들에 대해서 뭔가 확신이 가고 고맙고

여러분 슬퍼하지 마시고 금방 저희 금방 찾아오니까 항상 기다려주세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석진

여러분들 저는 요 삼 일 동안 정말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스케줄로 보면 정말 힘들고 일어나기 싫은 그런 스케줄임에도 불구하고

원래 그랬지만 매니저가 깨우지도 않았는데 일어나고 저절로 눈이 떠지더라고요 밤에 늦게 자도

아마 우리 멤버들도 그랬을 건데 그만큼 여러분들이 주는 에너지가 저희한테 정말로 크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저희 너무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사랑합니다

 

남준

과거의 우리에게 안녕을 보내야 하는 시점인 것 같아요

데뷔할 때 무서웠었어요 엄청 무서웠어요 망할까 봐 사람들이 싫어할까 봐

그래서 우리끼리 야 어떡하냐? 이번에 어떡하지? 이렇게 하면 좋아해 줄까? 이렇게 하면 싫어할 것 같은데

그런 얘기만 하고 그랬었는데 참 안고 갈 거예요 저는 그랬던 기억들 잊고 싶지 않아요 다 안고 갈 거예요

그것도 우리의 일부고 과거의 우리지만 그래도 잊고 싶지는 않고

앞으로 분명히 아픔이 있을 거예요 시련도 있을 거고 근데 이제 알아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우리를 좋아해 주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프지만 아프지 않고 슬프지만 슬프지 않고 두렵지만 두렵지 않을 겁니다 방탄소년단은요

저희 정말 운 좋아요 이런 여섯명 어디 가서도 못 만납니다 스케줄 한 번도 펑크 안 내고

더군다나 저도 저 자신을 아직 다 믿지 못하는 저를 이렇게 믿고 맡겨주고 그래도 리더라고 너무 고맙고

무엇보다 아미 진짜 사랑해요 진짜 고마워 진심이 닿길 바라요

저희는 끝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에겐 새로운 바다와 사막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저희가 함께 써 내려갈 많은 좋은 이야기들이 너무 기대되고요

함께 이렇게 고척돔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저희도 해냈습니다.

저희를 알아봐 주신 여러분들이라면 여러분의 꿈, 꿈이 아니더라도

여러분의 삶, 여러분의 인생에 언젠가 저희의 존재가 저희의 음악이 저희의 무대가 저희의 사진 영상이

여러분의 아주 조금이라도 아픔이 100이라면 그 100을 99 98 97로 만들 수 있다면

그걸로 저희 존재의 가치를 충분합니다 정말 사랑합니다.